" ...아무것도 할 수 없어도,

전 사랑 받을 수 있나요? "

FORE

바이올리니스트

이름 아리아 셀레스틴 / Aria Celestyn

성별 여성

나이 23

키 / 몸무게 158cm / 52kg

혈액형 / 생일 Rh- A형 / 3월 24일

구역 B1

★★★★★

★★★ 체력

★★힘

★★★★ 지능

★★★★★ 관찰

★★★★ 운

★★ 정신력

소지품

바이올린(+케이스), 녹음기, 이어폰, A4 화일 (악보 및 흰 종이),

메트로놈, 흰 장갑, 손수건, 초콜릿

B1

비밀 소지품

기계 심장

재능

" 저, 저의 연주가...모두, 에게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할 수 있는건 이것,밖에... 없는걸요. "

아리아는 대대로 음악가를 배출 해내는 집안에서 태어난 외동딸이었다. 음악계에 한번 발을 담궜다면 건너건너 소식을 들어 알 정도로 셀레스틴 가(家)는 꽤나 유명했다. 음악가의 딸이 음악을 시작 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에 바이올린을 접하게 된 계기 또한 단순했다.

집안의 기대를 등에 업고 얼결에 음악을 시작했던 아리아는 의외로 큰 재능을 보였다. 또래 아이들보다 높은 집중력, 음악을 이해하는 태도. 연주를 듣자마자 기계같이 흰 종이 위에 악보를 옮겨적는 절대음감.

아리아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천재였다.

아리아의 연주는 온화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며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안정을 선물했다. 강렬한 이미지를 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악기를 다루는 기술과 섬세함, 집중력이 남들보다 뛰어나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기 충분한 연주를 돋보였다. 그 이후로 소녀는 그 나이에 나갈 수 있는 콩쿨마다 상을 휩쓸었고, 음악계는 금방 소녀의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그렇게 10년이 넘는 시간을 바이올린과 함께 지내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인정 받을 수 있었다. 아리아가 바라는 것은 삶에 지친 사람들이 자신의 연주를 들으며 안정을 취하고, 기쁨을 느끼는 것.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싶다는 것이 목표이다.

성격

내향적 | 소심한 | 수동적 | 미숙한 | 섬세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밖을 돌아다닐 때에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 있듯이 혼자 책을 읽거나, 조용히 여가시간을 보내며 에너지를 얻는 방법인 사람이 있다. 아리아의 경우엔 후자에 가까웠다. 천재들은 특이한 성격탓에 방에 혼자 틀어박혀있다, 는 우스운 말도 존재 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리아는 사람들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아리아는 나름대로 항상 노력하며 지내왔다.

| 내향적 |

아리아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소심하다.'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 누군가와의 첫만남엔 말을 잘 걸지못하고 주변을 서성이며 또래 아이들보다 자존감이 낮은 면이 보인다. 소심한 성격 탓인지 무슨 일을 하든 걱정이 앞서고 답답한 면도 있지만, 그러나 의외로 제가 생각하는것이나 필요하다고 느끼는 말은 하는 편. 말을 끝내면 "죄, 죄송해요.." 하곤 늘 사과를 입에 달고 산다.

| 수동적 |

호불호가 불확실하다. 자기 주장을 내세우기보단 타인의 대답을 이끌어내며 수동적이다. 누군가 "이렇게 할래?" 라고 한다면 열에 아홉은 그 사람의 뜻에 동의한다. 기가 센 사람들을 만나면 이끌려다니기 일쑤. 서운한 일이나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대부분은 겉으로 티내지 않는 경우가 많고 조용히 제 감정을 혼자 속으로 삭이는 편.

| 미숙한 |

평소 느리게 말을 내뱉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조금 엉뚱한 대답을 할 때도 있고 좋게 말하면 차분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답답한 면이 있다. 미숙한 반응들을 매꾸려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

| 섬세한 |

미숙해보이는 행동과 다르게 주변사람들의 얼굴에 나타나는 작은 표정변화나 사소한것들에도 캐치가 빠르다. 사람들과 관련된 소소한 사항들을 기억하고자 노력한다. 앞에서 언급 했듯이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기타

6. 결벽증

6-1. 어렸을 적부터 단정하고 우아할 것을 강요 당하며 살아왔다. 더러운 것은 눈길 조차 주면 안된다고. 그런 강압적인 삶 속에서도 아리아는 칭찬 받고싶다는 어린 마음에 자신을 끼워 맞추었다.

6-2. 그 때문이었을까, 어느 순간부터 아리아는 더러운 것을 보면 스스로 참지 못하여 몇 번이나 정리하고, 깨끗하게 닦아내었다. 손에 무언가 묻기만 하여도 바로 씻어내었다. 한 번으론 만족하지 못해, 계속해서 만족 할 때까지 비누칠을 해 대는 것은 병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6-3. 부모님은 아리아의 이런 증세를 알고 있었음에도 오히려 좋은 일이라며 치료 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때문에 스스로도 크게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6-4. 결국 아리아는 더러운 바깥에서 스스로를 보호 하기로 했다. 자신의 방에 낯선 사람이 들어오는 것은 지독히도 싫어하였고, 손엔 흰 장갑을 껴 사람들과 접촉을 차단했다.

6-5. 장갑을 빼낼 때는 딱 3가지 경우가 있다. 바이올린을 켤 때와 장갑을 교체 할 때, 그리고 씻을 때.

6-6. '더러운 것'의 기준엔 사람 또한 포함이었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닌,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한에서. 범죄 중에서도 살인을 행한 사람을 무척이나 더러운 것이라고 생각 하였다.

6-7. 때문에 그런 사람들과는 스킨쉽 뿐만 아니라 대화를 할 때 얼핏 불쾌한 기색이 드러난다.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거나, 무심코 인상을 쓴다거나. 다행히 현재까진 주변에 그런 사람들을 만난 적 없었지만.

과거사

셀레스틴 가(家)는 집안 교육에 엄격한 편이었다. 단순히 남들보다 엄한 수준이 아닌, 아이가 구석에 몰릴 정도로 강압적인 교육에 가까웠다. 집안이 대대로 음악가를 배출 해내며 꾸준히 돈을 벌어야만 계속해서 가장 환경이 좋은 B1층에 거주 할 수 있었기에.

차라리 형제나 자매가 있었다면 관심이 분산 되었을까, 집안 어른들의 모든 기대는 외동인 아리아에게로 향했다. 아리아가 성공 하지 못하면 집안의 음악은 끊기는 것과 다름이 없었기에 부모님은 아리아를 더욱 강하게 키워내려했다. 어릴 적엔 연주 중 실수라도 하게 되면 집 안에서 폭력을 일삼기도 하였고, 실수 하지 않을 때까지 밥도 거르게 하며 연습에만 몰두하도록 방에 몇시간씩 가두기도 하였다. 모두 다 널 위해서라는 말만 반복하며.

그건 명백한 가정 폭력이었다.

덕분, 이라고 해야할까. 아리아는 학교에 있는 시간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연습하고, 또 연습하며 자신의 재능을 꾸준히 키워나갔다. -설령 천재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그런 집안에서 살다보면 실력이 늘었을지도 모르지만.- 그와 반대로 시간이 흐를수록 아리아의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이게 정말 부모님의 사랑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아리아에게 선택지는 없었다. 실수 하지 않고 완벽한 연주를 해야만 그나마 집안에서 숨을 쉴 수 있었기에. 그래야만 자신이 사랑 받는다고 느꼈기에.

어쩌면 결벽증이란 질환도 애정결핍과 정신적 여유가 없어 나타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무의식중에 갑갑한 집안을 벗어나고 싶단 마음을 갖고 계속해서 살아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