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 큰 보상을 원하니까. "
FORE
저스트댄서
이름 에임 리베라 / Aim Rebera
성별 여성
나이 19
키 / 몸무게 174cm (탈 제외 167cm) / 56kg
혈액형 / 생일 RH+B형 / 12월 23일
구역 B4
★★★
소지품
블래빗 모양 전용 컨트롤러
네잎클로버 팬던트
검은 손수건
이어폰
초콜릿 두 봉지
에너지드링크
B4
★★★★★ 체력
★★★★★ 힘
★★ 지능
★★ 관찰
★ 운
★★ 정신력

기계 심장
비밀 소지품
재능



그는 척박하며 범죄 또한 만연한 이 구역에서 유일하게 문화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이란 춤이라 주장한다. 아무리 살기 어렵다 해도 오락거리는 필요했다. 사람들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기 시작했고, 화면상으로 댄서의 동작을 보며 따라할 수 있는 댄스형 리듬게임이 유행한다. 블래빗은 그때부터 전광판, 모니터, TV, 개인의 스마트폰, 출력될 수 있는 화면이라면 신출귀몰 나타나 춤만 추다 사라져버리는 의문 가득한 인물로서 인식되었다. 한쪽 귀가 커팅된 특이한 토끼탈을 쓰고 춤추며, 심지어는 과격행동도 서슴치 않는 그의 컨셉은 더 새롭고 특이한 걸 원하는 인류의 입맛에도 적절했다. 블래빗은 캐릭터화되어 상품으로 팔렸고, 그가 갖고 있는 컨트롤러까지 유행처럼 전파되었다. 저스트댄스 랭킹 섭렵은 물론, 각종 대회 참여나 잦은 라이브 스트리밍 진행, 거리 이벤트 등으로 B3구역에선 팬층 또한 두텁게 지닌 편이다. 그가 구역 내에서 과하게 사고를 치고 다닌단 건 종종 문제가 되었으나, 긍정적인 에너지로 지하의 활기를 돋구는 점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포르스의 자격을 얻게 된다.
성격



마이페이스, 다혈질, 회피적인
마이페이스
혼돈 중립 성향. 개인주의적인 면이 깊은 녀석으로, 자신이 옳다고 믿은 대로 제멋대로 굴어대는 게 여러모로 엔간한 고집이 아니다. 그러나 특별한 신념을 지닌 것도 아닌데다 변덕적이라 마냥 옳은 선택을 하는 것도 아니었음을 참작하여, 누군가 지적한다면 타고난 자존심 탓에 제 잘못도 인정치 않고 박박 우겨댄다. 타인에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걸 꺼린다.
다혈질
온순하진 못한 성질머리. 괴팍하며 사나운 성격에, 처음 본 사람에게도 악의 섞인 막말을 퍼부을 수 있을 녀석이다. 별 대단치도 않은 일에 꽤 신경질적으로 굴지 않나, 반항심 또한 10대의 그것처럼 쉽게 불타고 쉽게 사그라든다. 어른인 척 점잖게 굴어도 역시 어리긴 어린 녀석이라 자신의 주장을 쉬이 굽히지도 않았다. 이런 성격 탓에 무리에 섞이기를 어려워했고, 무리의 통솔자에게 대드는 일도 허다하다.
회피적
거절에 대한 경계를 갖고 있는 탓에 일부러 정이 없는 척 굴지만 누구보다 타인과 어울리고 싶어하는데다 잔정 많은 성격이다. 은둔적인 생활을 즐기는 척 하지만 그것 또한 낮은 자존감 탓. 그 회피적인 성향을 공격적으로 드러내곤 한다. 타인이 자기를 거부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집착하여 타인이 자기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마음을 쓴다. 타인이 자기를 싫어하는 눈치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실망하고 모욕감을 느껴서, 괴로워하기도 하고 자존심을 상하기도 쉽다.



기타
가족관계는 부친과 어린 동생 세 명. 그는 틀림없이 동생들을 사랑한다. 동생 아리가 준 네잎클로버 팬던트는 어디에나 함께한다.
가난 탓에 기계심장 교체 비용을 마련하는 데만도 빠듯해서, 기한이 아슬아슬할 정도로 고쳐 쓰고 있다.
블래빗과 자신을 다른 인물로 분리하여 생각하며, 인형탈을 쓰고 나쁜 짓을 저지른다 해도 '그게 뭐? 잘못됐나?' 하는 사고까지 이어졌다.
과거사




그림으로 그린듯한 불우한 가정. 심장의 괴사보다도 두렵게 여기는 것은 가난이란 이름의 저주였음이라. 장녀로서 가족들을 위해 19년 평생 일의 노예로, 출생신고조차 늦어 본 나이를 찾지 못한 녀석은 혈육들과 함께 가난에 찌들어 살았다. 학비를 벌고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초등학교를 채 마치지도 못한 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술집에서 잔일을 하고, 종종 공장 일도 했다. 주어진 하루가 24시간이기에 일하고, 학교 다니고, 남는 시간에야 잘 수 있었다.
또래와 정반대로 쉴 시간도, 잘 시간도 없이 지내던 그의 유일한 친구는 옆집 살던 늙은 할아버지 한 명이었다. 할아버지, 왜 우린 빛을 볼 수 없죠? 선천적인 죄인이며 병자이기 때문이지. 어떻게 하면 죄를 씻을 수 있나요? 유명해져서 진짜 심장을 얻으면 낙원에 갈 수 있다. 넌 춤을 잘 추니까 분명 이곳에서 벗어날 방법이 생길게다. 그럼 할아버지랑 같이 유명해져서 낙원에 갈래요.
암울했던 어린시절의 스승이었으며, 벗이었던 할아버지는 몇 년 뒤 명을 달리했지만, 지상을 향한 막연한 동경은 그 고물딱지 가짜 심장에 심어져 유일하게 불을 피워내고 있었다.
그러나 집안에서 머리가 유독 영특하여, 교사가 될 꿈을 꾸던 동생이 동생이 사고로 청각을 잃는다. 절단된 귀와 청각을 되살리는 것은 지하의 기술력으로는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다만 가족의 금전 상황으로 좋은 수술을 받긴 어려웠고, 결국 친분이 있던 야매의사에게 부탁해 비싼 기계 대신 자신의 귀를 내어주는 수술을 진행했다. 갑작스레 청각을 잃은 후 피해망상은 짙어졌으며 집 안에 틀어박혀 음악을 듣지 못해도, 직접 보고 동작을 따라할 수 있는 게임에 빠져든다.
그것이 시발점으로 모든 랭킹을 섭렵하고 의외로 인기까지 얻자 본격적으로 스트리밍과 대외활동을 시작했고, 점점 이름을 알려 춤으로 수익까지 벌어들인다. 하지만 그의 보상심리는 끊이지 않았다. 포르스의 칭호까지 받자 이제는 지상으로 향하고자 했다.
동생들의 안위따위 안중에 있으랴. 자신은 지금까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았다. 친구도, 학업도, 인생도, 심지어는 청력까지. 피해망상에 찌든 삶은 끝나고 달과 별이 춤추는 사막을 지나 아름다운 인생길이 그제야 시작될 것이다. 그곳엔 분명 동화같은 곳에나 있던 눈 시리도록 빛나는 태양이 자신을 향해 웃어주고 있겠지. 그것 하나면 엉망인 생도 보상받을 수 있을 것 같다.